소리를 무엇으로 듣는지 궁금하신분들이 있겠지만 겉보기에 드러난 귀가 없지만 다른 방법으로 소통합니다.
기전은 밝혀진바 없으나 생체진동을 생성할 수 있고 카멜레온은 이를 뼈를 통해 내이까지 전달하여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특히 구애활동을 할때 수컷이 내는 소리와 암컷의 거부가 이어질때 더욱 발생하는 경우가 연구되었습니다.
관련 논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 척추동물 귀의 진화와 카멜레온의 독특한 청각 시스템에 대한 연구
척추동물의 귀 진화는 수렴 진화(convergence), 기능의 재활용(co-option), 기능 상실, 그리고 가끔 기능 회복이라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왔습니다. 다양한 구조들이 소리를 감지하는 역할을 하게 되었지만, 카멜레온만이 뼈로 된 공기 전달 음향 수용기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부 카멜레온에서는 익돌골(pterygoid bone)이 소리의 진동을 포착하여, 추외골(extracolumella)과 연결된 구조를 통해 내이(inner ear)로 전달합니다. 그러나 이런 독특한 청각 시스템이 카멜레온과과(Chamaeleonidae) 전체에 어떻게 분포되어 있는지는 아직 조사되지 않았습니다.
이 논문에서는 4속 12종의 카멜레온을 해부하여 처음으로 그들의 중이(middle ear) 해부 구조를 기술하였습니다. 이 중 절반의 종에서 추외골과 익돌골이 연결되어 있는 구조가 발견되었으며, 계통조상상태 재구성(ancestral state reconstruction) 결과에 따르면, 이 새로운 음전도 경로는 독립적으로 4번 진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경로를 가진 종들은 후두부 주머니(gular pouch)를 갖고 있는 경향이 있으며, 이 주머니는 생체진동(biotremors)과 공기를 통한 소리를 발생시킬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이 청각 시스템이 동종 간 의사소통에 일정한 역할을 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또한, 3종에 대해 대조강화된 마이크로CT(μ-CT) 스캔을 실시하여 중이 주변의 근육 구조 차이를 조사했습니다. 중이와 익돌골이 연결된 종에서는, 익돌골 바로 옆에 위치한 근육이 아래턱 앞쪽까지 더 멀리 삽입되어 있었으며, 이 구조는 익돌골에 전달되는 진동이 감쇠되지 않도록 돕는 기능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들을 종합하면, 카멜레온의 귀는 우리가 지금까지 인식했던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귀의 진화 과정에서는 유사 진화(parallelism)가 매우 흔하게 일어난다는 사실을 시사합니다.
https://www.researchgate.net/publication/358286593_Independent_origins_of_a_novel_atympanic_middle_ear_system_within_Chamaeleonidae
https://www.researchgate.net/publication/371902574_Communication_via_Biotremors_in_the_Veiled_Chameleon_Chamaeleo_Calyptratus_Part_I-_Biotremor_production_And_Response_to_Substrate-Borne_Vibrations